경상도의 산 226

밀양 정각산 우증 산행(22. 03. 13. 일)

밀양 정각산, 오래전 한 20여년전에 세 번 정도 오른적이 있는 산이다. 구천마을으로 흘러 내려오는 구천천 서쪽에 솟은 산으로 들머리격인 치매듬골의 폭포지대와 중턱에 있는 폐금광굴등 볼거리가 꽤 많은 산이며. 코스에 따라 길거나 짧은 코스등 다양한 산행도 즐길 수 있는 산행지이다. 폐금광굴에서 바깥으로 내다본 전경~ 구천마을을 출발하며~ 올려다 보니 중턱에 하얀 띠처럼 생긴 치매듬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마침 봄을 맞아 마을 어귀의 농가에 매화가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구천천을 거슬러 올라가다 만난 작은 협곡지대에 걸린 건폭지대의 전경~ 팬션마을도 만나고~ 이 팬션을 지나서 올라가다 보면 외딴 팬션이 나오는데 그 팬션 뒤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능선이 끝방재로 올라가는 산길이다. 우리들은 그리로 오를려고 한다..

경상도의 산 2022.03.16

금대봉에서 천왕을 바라보다~(22. 03. 06.일)

오랜만에 지리산을 보러 삼봉산으로 간다. 아직은 산불 경방기간이라 국립공원에 속한 대부분의 산들이 출입금지 기간이다. 그래서 지리산의 속내를 들여다 볼려면 아직 5월 중순까지는 기다려야만 한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먼발치서 나마 지리산을 바라 볼려고 함양의 삼봉산과 금대봉 능선으로 코스를 잡아 보았다. 금대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 금대봉은 지리산 최고의 조망처로 알려진 곳이다. 금대봉에서 남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거대한 대지리의 지존이자 최고봉인 천왕봉이 바로 지척에 솟아있다. 좌측으로 중봉과 하봉을 거느리고 오른쪽의 반야봉 방면으로 벋어 나가는 지리의 주능선이자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한 눈에 조망이 된다. 이제 겨울도 거의 끝나가는 계절의 변환점이라 천왕봉 정상부의 능선 사이사이 골짝 부분..

경상도의 산 2022.03.11

저수령에서 죽령까지 대간길 따라~(22. 02. 13. 일)

오랜만에 저수령에서 죽령까지 이어지는 대간길 따라 20km에 이르는 장거리 산길을 걸어 보았다. 마루금산악회에서 진행하는 대간 11차 팀의 26구간 산행에 참석하여 시산제도 지내고 간만에 빡시게 걸어 보았던 산행이었는데. 마지막에 도솔봉을 지나 오르내리는 구간에서 힘이 많이 들었었다. 그래도 아직까지 이정도 산길을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척 흡족하였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저수령을 출발하기에 앞서 모두들 모여서 기념촬영을~ 죽령까지 19.9km라고 한다~ 출발하기에 앞서 경건한 마음으로 시산제도 지내고~ 대간팀의 빈이 회장님이 첫번째로 잔을 올린다~ 시루봉에서~ 촛대봉~ 시루봉 전에 지난거 같은데... 암튼 봉우리가 여러개라서 좀 헷갈리긴 하네~ 출발할 때 부터 안개가 자욱 하더니 능선에 오르니..

경상도의 산 2022.02.18

덕유 지봉 능선에서 즐긴 겨울 심설 산행~(22. 02. 06. 일)

덕유산 백암봉(1,490m)에서 동쪽의 신풍령으로 뻗어 내려가는 대간 능선상에는 귀봉(1,400m)을 위시해서 지봉(1,302m), 대봉(1,263m) 갈미봉(1,210m)등 굵직굵직한 봉우리가 여럿 솟아 있다. 신풍령에 이르기 까지 1,2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를 여러개를 오르내려야만 하는데 이 지봉 능선을 특히 겨울에 지나게 되면 아주 깊은 심설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나는 예전에 겨울에만 이곳을 세 번이나 산행을 했었는데 이 번이 네 번째의 산행이 되었다. 신풍령을 향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부근의 산들을 보니 산에 눈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었는데 막상 능선에 올라보니 생각보다 깊은 눈들이 덮여 있어서 오랜만에 즐거운 눈산행을 즐길 수가 있어서 좋았다. 대봉을 향해 올라가다 만난 심..

경상도의 산 2022.02.07

대야산 북벽 대간팀 지원(22. 01. 30.일)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지나야 하는 드림의 대간6기팀의 대야산 북벽 구간의 지원을 위해 두 후배와 함께 대야산을 오른다. 정상 능선의 조망~ 오른쪽에 다음 구간인 희양산의 하얀 남벽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 조망이 넘 좋다. 오늘 나와같이 지원에 나선 후배~ 어 코사는 어데 갔나? 밑에서 엉뚱한 짓하고 있는가 보네. ㅋ 하얗게 얼어붙은 하트 형상의 용추가 이색적으로 보인다. 꽁꽁 얼어붙은 용추계곡의 수빙~ 피아골을 거슬러 오르다 만난 작은 빙폭~ 오! 저기 계단에 코사가 올라가네~ ㅎ 단단히 얼어붙은 피아골의 수빙~ 웬만한 아이젠은 발톱도 안들어 갈듯~ 피아골의 최상단에 형성된 빙폭~ 초보자들의 빙벽 훈련장으로 해도 좋을듯 하다. 정상 아래쪽의 양지바른 자리에서 라면을 끓이는데 코사가 하는 말 "형님 큰일 ..

경상도의 산 2022.02.03

덕유 무룡산 동남릉의 강풍과 환희의 교차(22. 01. 16. 일)

거센 강풍과 험준한 암릉 구간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대간 능선으로 올라 남쪽으로 바라 본 풍경~ 하얀 눈꽃 너머로 삿갓봉(1,419m)이 보이고 그 너머에 남덕유산이 희미하게 실루엣 처럼 다가오는 풍경입니다~ 길 흔적이 거의 없는 무룡산 동남릉상 초입의 거친 구간을 오르던 중에~ 하얀 눈이 가득 쌓인 산죽구간에서~ 동남릉상의 암봉 아래쪽에 자리잡은 초막을 구경하러 올라갑니다~ 뉘시니껴? 우린 암벽을 기어 올라 창문을 통해 바로 들어 왔는데 마침 중희님께서 현관문을 열고 들여다 봅니다. 이 험한 암봉 아래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이런 움막을 지어놓고 살았을까요~ 다 쓰러져 가는 움막이지만 창문도 있고 제법 사람이 기거할 만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게 보입니다. 게다가 이 산골짝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깔아 놓은..

경상도의 산 2022.01.19

단지봉 정상에서 일출도 보고~ 보너스로 멋진 조망까지~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마루금의 모든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초입의 거친 구간을 지나 915봉(동촌봉)을 거쳐 오르다 보면 만나게 되는 탈의산의 정상. 단지봉을 향해 오르며 캄캄한 새벽 미명의 밤하늘을 쳐다보니 하늘엔 별이 너무도 선명하게 총총이 떠 있는게 보였습니다. 오늘 일출에 대한 기대감에 발걸음이 한층 더 가벼워 오는걸 느꼈습니다. 코사 총무님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잡아 주었네요~ 오늘 선두에서 수고해 주신 아드레날린님도~ 마루금 대간팀의 빈이 회장님의 포즈~ 어두웠지만 그래도 사진들이 밝게 나왔네요~ 탈의산을 지나면서 부터 만나게 되는 급경사의 암릉구간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고비골 앞산에 도착을 합니다. 이름도 참 정겨운 고비골 앞산입니다. 이 산의..

경상도의 산 2022.01.02

동장군을 피해 남쪽으로~(통영 벽방산, 천개산. 21. 12. 26. 일)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대구의 일요일 기온이 영하12도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오늘 같은 날에는 방콕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 이지만 산쟁이들이 날씨가 춥다고 비가 온다고 언제 산에 가지 않았던적이 있었던가. 그래서 산에는 가야 하는데 소나기는 피하라고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의 통영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통영도 영하 7도라고 하니 춥긴 춥지만 그래도 대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하며 길을 나선다... 벽방산 정상에서 바라 본 사량도~ 지척에 바라 보였다. 벽방산 주차장을 출발하며~ 여기도 의상암. 대체 의상대사께서는 조선 팔도에 절을 몇개나 지은거야? 암튼 대단한 분이다. 필경 산도 잘 오르내렸을테고... 작은 장성목도 구경하며~ 오르다 보니 파아란~ 하늘 아래 작고 아담한 의상암이 보인..

경상도의 산 2021.12.27

미녀의 머리결 따라 오른 산행(거창 미녀봉~숙성산~21. 12. 19. 일)

요사이 대구와 가까운 거창쪽의 산들을 찾아 오르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조면의 남쪽에 있는 미녀봉을 올라 보았다. 미녀봉의 원래 이름은 문재봉으로 근래에는 미녀봉으로 더 알려진 산이다. 거창휴게소에서 남쪽으로 바라 보면 임신한 미녀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 있는 형상으로 다가 오는데 특히 얼굴쪽과 가슴 근처의 부분이 얼핏 비슷해 보인다. 오늘 우리들은 음기마을을 출발하여 미녀봉의 정상에 오른 후 미녀봉의 풀어헤친 머리결 능선을 따라 숙성산을 거쳐 학산 마을로 내려왔다. 유방봉 부근에서의 조망~ 왼쪽 가까이에 박유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금귀봉과 보해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도 조망은 최고로 좋다. 역시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가 보다. 음기마을을 출발하며~ 음기마을의 상징인 명품 소나무~ 그새 꽁꽁 언 두 번..

경상도의 산 2021.12.27

거창 월여산에서 최고의 조망을 보다~(21. 12. 05. 일)

오랜만에 월여산을 올라 보았다. 2013년 10월에 마지막으로 올랐으니 꼭 8년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월여산은 대구에서 거리도 가깝고 산세도 좋고 정상에 오르면 명산 지리산과 황매산, 가야산등 거창과 산청, 합천 일대의 명산들을 두루 조망할 수가 있으며, 거기다 암릉과 철쭉, 억새군락도 있어서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거창의 숨은 명산이다. 같이 한 분들(장경미, 아드레날린, 코사, 늘 그리며, 초코우유, 김보윤) 월여산의 3봉에서 바라 본 지리산의 조망~ 중앙에 천왕봉이 우뚝 서있고 오른쪽 끝에는 반야봉도 보인다. 가슴이 설레어지는 멋진 조망이다~ 신기마을 주차장에서 포즈를 잡은 일행분들~ 신원마을은 산간 마을이라 날씨가 꽤 춥다. 간밤의 추위에 살얼음이 낀 저수지를 보니 살짝 긴장도 되지만~..

경상도의 산 202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