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대둔산의 그늘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숨은 명산인 완주의 천등산,(707m)
대둔산의 남릉과 마주하고 있는 천등산의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상에는
대슬랩 지대와 감투봉등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임릉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암릉상에서
바라 보는 조망 또한 탁월한 산이다. 또한 대둔산의 남릉이 바라 보이는 천등산의 북벽에는
하늘벽이라는 거대한 암벽이 위치하고 있어 전국의 많은 클라이머들이 즐겨 찾는 등반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오늘 이 숨은 명산인 천등산을 오르며 암릉상에서 느끼는호연지기를 맘껏 누려 보기로 한다~
하산지인 고산촌 마을에서 북쪽으로 올려다 본 대둔산의 전경~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고산촌은 천등산을 등에 지고 대둔산을 한 눈에 쳐다 볼 수 있는 좋은 길지에 자리잡은 동네였습니다~
산행의 들머리인 원장선 마을의 전경.
봄기운이 살짝 느껴지는 마을 농로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병풍바위~ 우회해서 지나야 합니다.
이제부터 정규 등산로를 버리고 짧고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암릉위에 올라 선 분들~
멋진 조망처에 선 회원님~ 바로 뒤에 보이는 산은 장제봉입니다.
슬랩지대에서 우리들은 직상을 하기로 합니다. 천등산은 정규 등산로 따라가면 재미가 없습니다.
이런 슬랩지대를 따라 올라가면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멋진 조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까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길 따라 갈 때 비로소 등산의 진짜 묘미를 맛 몰수가 있죠...
암릉을 따라 올라 오시는 분들~
천등산은 작은 산이지만 오늘 우리들은 천등산을 큰 산을 오르듯이 올라 갑니다~
암릉에서의 스릴~ 멋집니다~
멋진 뷰에서 포즈도 잡아가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감투봉이 지척에 바라 보이는군요~
우리들은 오른쪽에 보이는 대슬랩 지대를 통해 감투봉에 오를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명산인 대둔산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암봉의 정상에 놓인 돌무덤~
로프지대도 통과하며~
대슬랩에서 포즈를 잡은 회원님~ 멀리 금남정맥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산들이 보입니다~
대슬랩지대를 올라오고 있는 회원님들~
중간에 한 두 군데 약갼 까다로운 곳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어려운 곳은 없었습니다.
아주 재미난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약간 조심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손과 발이 주는 자유를 맘껏 누리며 우리들은 정상을 향합니다~
멋진 뷰에서~
박청완대장의 정성~ 감투봉의 의미를 더하는 작업이네요~ ㅋ
에구~ 좀 더 굵게 쓰지~ ㅋ ㅋ 그래도 정상석의 기념 샷을 남겨 봅니다~
정면에 보이는 암벽도 직상할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스타트가 굉장히 어려워 보여 포기하고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 갑니다. 위험한 행위는 피해야 하죠...
뒤돌아 본 감투봉~ 좌측의 암릉지대도 한 번 시도해 볼만 하네요~
남쪽의 조망~바로 앞에 선녀봉 능선이 보이고~ 오른쪽 뒤쪽 멀리 운장산과 연석산이 보이네요~
그리고 저 멀리 무주의 덕유산도 보일듯 말듯 합니다.
멋진 포즈~
친구분과 함께 한 사진~
암릉에서 놀고 즐기다 보니 어느세 천등산의 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정상의 돌탑~
천등산에서의 하산은 일반적으로 석굴사를 거쳐 석굴계곡으로 내려 가지만 우리들은 고산촌
쪽으로 내려 갈려고 합니다.
이제사 비로소 대둔산의 남릉이 한 눈에 들어 오는군요. 역시 명산은 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임진왜란의 승전을 거쳐 구한말의 의병들의 항쟁과 6.25를 전 후 한 빨치산들의 준동등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가 지나는 부침을 겪고도 언제나 의연한 대둔산의 전경입니다.
10m 직벽지대를 내려가며~
하강!
여유만만~
클라이밍 다운~
멋진 포즈도 잡아 주시며~
얹힌바위~
너덜지대의 하산~
비늘바위를 지나며~
비늘바위의 전경~
이제 봄이 지척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가 있네요. 마을 어귀에 심어 놓은 나무의 새순도 이제 곧 망울을
터뜨릴려고 준비 중입니다.
코스=원장선마을~대슬랩~감투봉~정상~비늘바위~고산촌마을(5시간30분~널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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