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팔공산 이백리길을 서울의 동기들과 대구의 팀들이 합동으로 올랐다.
이번의 이백리길 등반은 2014년 이 후 6년만에 이루어진 등반이라 더욱 감회가 깊다.
토요일 새벽에 서울에서 내려온 심광섭후배 부부와 조성국동기(e.r등산학교), 그리고 우리 대구의
김길해 바우들대장님(한등 암벽31기 동기)과 이번에 코오롱등산학교의 암벽반을 수료한 백창호 후배
다섯명이 등반을 하였다.
이백리길 정상에 선 등반팀. 조성국 동기는 컨디션 난조로 2피치에서 탈출을 한 후 자일 한 동을 짊어지고
우회를 하여 올라왔다. 덕분에 우리들은 걸어서 내려가지 않고 40m의 오버행 하강을 할 수가 있었다.
왼쪽부터 백창호후배, 나, 김길해대장님, 조성국동기~

염불암을 배경으로 선 심광섭후배와 제수씨~ 십여년전 토왕폭 등반 때 다친 발목이 아직도 불편한 장애인
신분인 후배와 우리들을 위해 염불암까지 차로 밀어붙인 덕택에 등반을 수월하게 마칠 수가 있었다.

출발전에 삐딱하게 선 김길해대장님~ ㅋ ㅋ

암벽화로 바꿔 신으며 결의를 다진다. 오랜만의 등반이라 긴장도 되는게 사실이다.
특히 첫피치가 심리적으로 어려운 법인데 이백리길은 첫피치의 스타트가 더욱 어렵다.

출발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운암~

첫피치의 확보중인 심광섭후배~ 같이 등반하면 늘 즐거운 후배다.
예전에 인수에서 설악에서 많은 등반을 같이 해서 더욱 든든하고 믿음도 많이가는 친구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 후 새로이 등반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서 곧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것이다.

첫피치를 올라오고 있는 나. 왼쪽 어깨의 부상 때문에 힘에 부쳤지만 그럭저럭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 이백리길을 여러번 선등으로 올랐지만 지금은 먼 옛날 예기일 뿐이다. ㅠ ㅠ

등반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월등한 기량으로 잘 올라오고 있는 백창호 후배~

첫번째 피치의 확보지점에 선 후배와 나.

역시 어깨가 않좋아 고전한 조성국동기도 올라오고~

두 번째 피치 종료 지점에서 심광섭 후배가 찍어 준 사진.

e.r의 익살꾼이었던 후배~

두 번째 피치를 올라오고 있는 나. 이제 조금씩 몸이 풀리기 시작하며 적응중이다.

백창호 후배도 올라오고~

확보도 보며 사진도 찍어가며~

두 번째 피치를 오르고 있는 심광섭 후배

세 번째 피치의 트레버스 구간을 등반중인 나~ 손아귀힘이 약한 사람들은 잘 떨어지는 구간이다.

표정이 왜이래? ㅋㅋ

두 번재 피치에서 고전을 한 조성국 동기는 자일 한동을 가지고 탈출을 하고 이제 네사람이서 신속하게
정상을 향해 등반을 이어간다.

네 번째 피치의 횡단구간을 등반중인 나.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이 아름다운 이 좋은 가을날에
좋은 친구들과의 등반이라 더욱 즐겁고 행복하다.

잠시 포즈를 잡는 여유도 부려보고~ 이제 조금씩 긴장도 풀리고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한다.
"감각이 살아나면 뭐해!" 이제 등반이 거의 끝나가는데. ㅋㅋ

심광섭후배의 셀카 놀이~ 오늘 날씨도 넘 좋다. 기분도 그만이고~

세번째로 백창호후배도 넘어오고~

확보지점에서~

라스트인 김길해대장님도 넘어오고~ 폼 쥑여 줍니다~배경까지 끝내 주고요~ ^^

마지막 피치를 올라오고 있는 후배~

확보중에 여유도 부려보고~

이백리길의 정상에 도착한 두 사람~

마지막으로 김길해대장님도 올라오며~ 등반이 종료가 된다.

믿을건 오로지 두 발과 두 손 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자! 이제 끝이 났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톱을 선 심광섭 후배도 고생 많았네~

마침 정상에는 우회길로 올라 온 조성국동기도 와 있고~

이백리길의 하강지점에서 포즈를 취한 삼광섭후배~
이백리길의 하강은 약 45m정도 되는데 중간 지점부터는 오버행이라 공중에 뜬채로 내려간다.

자일을 설치중인 후배~

자일을 짊어지고 온 덕택에 하강을 하게 되어서 고맙네~ 두 번째로 내려가는 조성국 동기~

세 번째로 백창호 후배도 내려간다~

멋진 하강 포즈~

네 번째로 김길해대장님도 내려가고~

샥샥샥~

아래쪽에서 찍은 사진. 오버행이라 공중에 뜬 모습이다.

창공을 나는 한 마리의 새처럼~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나~ 푸른 하늘이 넘 좋으네~

공중에서 잠시 정지중인 나~ 나의 하강을 마지막으로 등반이 완전히 끝나며 염불암을 향해 내려간다.

대명동의 막창집에서의 즐거운 뒤풀이 시간~

맛깔나는 막창은 석쇠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고~ 즐거운 시간은 금새 지나간다...

제수씨와 같이 시간을 보낸 재은이도 동참을 하고~

어제 저녁의 과도한 음주 탓에 연경동의 등반은 포기하고 해장국 집에서 헤어짐의 시간을 갖고
김길해대장님과 나는 다시 팔공산을 오른다. 이런! 운동화를 신고 왔네~ 뉭기리~~~
그래도 단풍은 넘 좋다. 날씨도 그만이고~

서봉 너머 가야산의 우뚝한 자태가 한 눈에 들어온다. 역시 명산의 품격은 여전하다...

서봉 가는길에 바라 본 동봉의 모습. 절정을 이루고 있는 단풍들로 둘러쌓인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바라보고 또 쳐다 본다...

붉게 말라가는 단풍 잎사귀 너머 바라 본 팔공산의 능선. 파계봉 쪽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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