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도 무더웠던 여름도 어느듯 지나가고 벌써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다.
여름 내내 덥기도 하였지만 일이 바빠서 타지 못하였던 자전거를 몇달만에 꺼집어 내어 바람도 새로 넣고
활짝 개인 신천변을 달려 보았다. 하늘도 깨끗하고 무엇보다도 신천의 물이 일급수로 변한것 같아 더 반가웠다.
며칠전에 지나간 태풍 힌남노가 신천 바닥의 이끼들을 깨끗히 청소를 해주고 떠난것 같다. 지난번 초여름 때는
강바닥에 푸른 이끼들이 많이 보이고 물도 탁해서 안좋았는데 이번에 보니 시골 개천 처럼 바닥까지
깨끗해 져서 보기가 좋았다.

일급수로 변한 신천을 유영하는 잉어들~ 여기야 사람들이 괴롭히지 않으니 물고기들의 낙원인것 같다.
진짜로 바닥이 투명하고 이끼 하나 없는 청정 일급수다. 일년 내내~ 이렇게 깨끗했음 얼마나 좋을까...



여긴 무슨 이유에서 인지 물길이 끊겨서 작은 물고기들이 배를 하얀 배를 들어내고 파닥 거리고 있다.
왜가리와 까치들은 덕분에 포식을 하고...

조금 위쪽의 상류쪽은 이렇게 많은 물이 흘러 내려가고 있는데 아까 거긴 무슨 이유인지 원인을 모르겠네.

수로를 따라 내려가는 물줄기들~

징검다리에서 본 작은 물고기들~ 물이 깨끗해서 인지 물고기들의 헤엄짓이 힘차게 보인다.
투명한 수면 위로는 찬란한 정오의 햇살이 반짝이며 쏟아져 내리고 얕은 물속에는 작은 생명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소박한 풍경들을 나는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오늘 나의 파나소닉 루믹스 lx10 카메라가 처음 외출을 하며 나와
같이 눈을 맞춰본다. 결과물들도 아주 마음에 든다.

물고기들의 평화로운 일상과는 상관없이 왜가리들은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하여 물속을 노려보고 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싱싱한 먹잇감이 산채로 부리를 지나 위장으로 내려가며 식욕을 돋구어
줄것이다. 그게 또한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동자꽃 닮은 꽃들도 무리지어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
보기보다 아웃포커싱도 잘 되는것 같다. 아마도 라이카의 1.4 밝은 렌즈라서 그런가 보다.
조리개를 8~11로 맞춰 찍으면 풍경 사진도 잘 나온다.
암튼 조리개(A) 모드로 해서 찍어보니 사진이 더 잘나오고 찍는 재미도 있어서 더 좋다.



빌딩 군락들 아래로 펼쳐진 녹지들과 자연 하천~ 신천변에 사는 분들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많이 보는것 같다.


수성교 아래쪽의 교각을 찍어 본다. 아래쪽 수면의 새깔과 비슷해서 묘한 조화를 이루어 내는것 같다.

교각 아래쪽에 사람들이 과자 같은걸 던져 주는게 보여서 가봤더니 세상에!! 잉어들이 이렇게 많은건 첨 본다~
불청객 오리들도 하나 줏어 먹어 보려고 틈새로 끼어들어 보지만 잉어들의 숫자가 많아서 이내 쫒겨난다.

닭둘기(비둘기)들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걍 눈치만 보고 있는데. 잉어들이 커서 잘못 하다간 한입에 꿀꺽 되겠다
싶지만 잉어는 초식을 하니 다행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듯하다~ ~
그런데 진짜 이건 물 반 고기 반이 아니라 아예 잉어밭이라고 해도 되겠다.

집을 출발하여 대봉교에서 가창 입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침산교 아래까지 내려와서 대봉교를 경유하여 집으로 오는
뻔한 코스이지만 시원한 강바람 맞아가며 물고기, 오리, 왜가리들과 친구도 하며 사진도 찍어가며 자전거로 한바퀴 도는게
스트레스도 해소가 되고 게다가 몸과 마음도 건강해 지는것 같아 좋다.
가끔 칠성시장에 들러 보리밥 같은 소박한 점심을 먹는 작은 기쁨도 있으니 더 금상첨화이다.
이제 날씨도 시원해 졌으니 자주 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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